서초급전
그놈의 영지
서연은 베르반의 기척이 사라지자 침대에 앉고 공간을 열었다. 공간에 있는 통신구를
꺼내고 마나를 주입시키자 항상 그렇듯 희미한 불빛이 흘러 나왔다.
“생각보다 늦게 연락을 했군.”
변함없는 칼베리안의 모습과 말서초급전투에 서연에게서 기분 좋은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렇습니까?”
“핫핫. 상대들이 제법 수가 많았나 보군.”
“수도 수지만 실력이 있는 기사들이 있더군요.”
“호오… 자네가 실력이 있다고 할 정도면 상당했던 모양이군.”
칼베리안은 서연의 말에 꽤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모든 기사들이 기본적으로 몸안에 상당한 양의 마나를 쌓아 놓고 있더군요. 그리고 몸안에
마나를 높은 수준으로 활성화 하서초급전는 기사들까지 있었습니다.”
“모든 기사들이 몸안에 제법 많은 양의 마나가 있어? 자네가 상대한 기사들의 수가 몇
명이었나?”
“대략 70명 정도가 되는 것 같군요. 그리고 그들 중에서 몸에 마나를 활성화 시키는
기사들은 20명이 약간 안됐습니다.”
칼베리안은 약간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70명 정도의 수가 모두 몸안에 적지 않은 양의 마나가 있었다고? 거기다가 20명이 마나를
몸안에 활성화 시켜? 것참 어떤 기사단이었기에 그런가? 대귀족을 호위하는 기사들이라도
그 정도 수준은 되지 않을 텐데….서초급전..”
“칼베리안님이 본 여인이 로이렌 왕국의 공주라더군요. 그리고 같이 온 기사들은 로이렌
왕실 근위기사단 이었습니다.”
서연의 말에 칼베리안은 이해가 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그랬었군. 한나라의 왕실 서초급전근위기사단 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 그래도 로이렌
같은 작은 나라에서 그 정도 수준이면 대단하군. 그리고 모든 인원이 공주를 따라오지는
않았을 테고… 보통 한 왕국의 왕실 근위 기사단은 약 300여명의 기사들로 구성되고
무엇보다 로이렌 국왕의 주변보다 공주에게 기사들이 많은 것은 말이 되질 않으니 200명
정도가 남아 있을 것까지 감안 했을 때 생각보다 로이렌은 괜찮은 수준의 나라였군.”
서연은 칼베리안의 말을 들으며 대충 다른 나라의 왕실 근위기사들의 수준을 추측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을 이끄는 근위기사단 단장이 마나를 검에 입히고 싸우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