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급전
계통이라고만 생각했다.하지만 날이 밝아 신경을 쓰고 바라본 서연의 머리가 검을 색을
띠고 있자 모두들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말이네. 저렇게 진한 검은색 머리라니……”
라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고 커크는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며 서연을 살펴볼 뿐이
었다. 잠시 서연을 위아래로 자세히 살펴보던 커크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봐. 그 머리는 어떻게 된 거야? 칼스테인 영지에 그렇게 하고 갈 생각이야?”
서연은 커크가 말을 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예.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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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의 말을 들은 커크는 눈살을 찌푸렸다. 커크와 서연의 딱딱한 분위기를 보며 맨트와
라인은 상당히 놀랐다.
“어이 커크. 너 갑자기 왜 이래? 아까 머리라도 다쳤던 거야? 평상시의 네 모습을 보여줘.
이런 네 모습에 나는 너무 불안해.”
강진급전
라인은 상당히 당황한 목소리로 커크에게 말을 했다.
“그… 그래. 이보게. 나 역시 자네의 이런 모습에 상당히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는데
라인이 어떻겠는가?”
맨트 역시 라인과 다를 바 없이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둘은 평상시와는 너무
다른 커크의 모습에 적응을 할 수가 없었다. 커크가 약간 굳은 얼굴로 서연을 바라보는
것에 이해가 되질 않았다. 분명 순수하게 검은 머리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커크와 같이 반응 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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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는 전혀 이해 못하는 표정을 하고 자신을 쳐다보는 다른 일행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고 작은 한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다른 곳에서는 염색이나 마법을 통해 검은 머리를 하고 다니는 것이 그다지 문제가 될 것
없지만 적어도 칼스테인 영지 안에서는 그래선 안돼. 우리 이스반 왕국의 영웅이신
칼스테인 공작님의 상징과 같기 때문에 적어도 그분의 영지 내에서는 주민들 자체적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함부로 검은 머리를 하지 못하게 되어있어.”
커크의 설명에 사람들은 칼스테인 영지의 새로운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칼스테인
영지의 사정 대로라면 서연의 머리를 보고 커크가 얼굴을 굳혔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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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랬구나. 그렇다면 저 친구의 머리색도 문제가 있겠네.”
라인이 서연을 가리키며 커크에게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