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자급전
그렇게 우리는 2년 동안 지내면서 더욱더 서로를 사랑하게 된거야.”
“미치겠군.”
과거의 사랑 이야기에 제법 감정이 들어간 커크의 말은 점점 무르익어 갔지만 조금씩 꿈틀
대는 두꺼운 등근육에 의해 전혀 매치가 안되고 있었다. 서연은 매치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신을 최대한 집중해 커크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애쓰고 있었다.
“내 나이가 18살이 되었을 때 사랑하는 레냐와 결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 하지만
내가 레냐에게 줄수 있는 것을 사랑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 나는 주변의
그 어떤 여인 보다도 레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어. 마침 우리 나이는 어렸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레냐와 헤어져 돈을 벌어
오기로 결심 한거야. 처음에는 레냐가 내 생각을 알고 심한 반대를 했지만 나의 확고한
신념을 이해해 줬어. 레냐는 칼베리안 영지를 떠나오는 내게 꼭 기다린다고 맹세를 하며
눈물을 흘려 주었지. 마침 칼베리안 영지가 매우 위험해서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무직자급전
있게 어렸을 때부터 검을 배웠고 더군다나 나는 제법 힘이 셌기 때문에 용병을 하기로
결심했지. 그래서 용병길드에 가입해 혼자 떠돌던 도중에 맨트와 라인을 만나게 되었고
같이 다니면서 이름도 제법 알려지고 돈 역시 어느 정도 모을 수 있게 되었어. 나는 용병을
한 목적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제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레냐에게 가기로 마음 먹었지. 그
다음은 보고 있는 대로 이렇게 칼스테인 영지를 밟고 있는 거야.”
하늘에 떠있는 별을 바라보며 서있는 커크는 이제는 바로 앞에 있는 자신의 고향과 또 무직자급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레냐를 생각하며 가슴을 떨었다. 항상 자신을 바라보며 밝게
웃어주고 사랑을 해주던 레냐.
“짝짝짝짝!!!! 커크 대단하다. 네가 이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생각하는 것인데 어쩜 그렇게
해오던 이야기를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똑같이 말할 수가 있냐. 네 머리로 이런게
가능하다는 것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야. 그리고 행동까지 완전 똑같 잖아. 한번도
안틀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