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급전

금산급전

“시끄럿!!! 도대체 이 친구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는 거야? 그리고 아무런 말도 없이
기사들이 끌고 가는 것이 말이나 되? 도대체 이곳이 어떻게 변해 버린 거야?”

커크가 분통을 터트리며 소리를

금산급전 지르자 식당안의 사람들은 아무런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커크가 알던 칼스테인 영지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혹시 검은 머리의 사람이 있으면
영지민들이 간단한 재제만을 가하는 정도로 끝났었다. 죄인 취급 하며 기사들이 끌고 가는
일은 절대 없었다.

멘트와 라인은 섣불리 나서지 않으려 상황을 지켜 보고 있었지만 커크의 모습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난 또… 처음부터 이런 분위기 인줄 알고 잠자코 있었네… 커크 녀석의 행동을 보니
원래는 이렇지 안았구만……”

“그렇군. 상황을 지켜보다 이제서야

금산급전나서니 부끄러워지네……”

멘트와 라인은 느긋하게 웃는 얼굴로 커크의 옆에 서며 각자의 손에 바스타드 소드를
쥐었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과 표정과는 다르게 몸에서는 날카롭고 강한 살기가 흘러
나왔다. 살기를 정면으로 받는 기사들

금산급전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온몸에는 긴장감으로 진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식당안을 가득 매운 세명의 살기에 사람들은 조금 전 까지 이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것이 꿈만 같았다. 금방이라도 칼이 휘둘러 질 것 같은 분위기에 훈터가
커크에게 다가 갔다.

“커크. 검을 내려 놓아라.”

작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말하는 훈터에게 커크는 시선을 돌리며 노려보기 시작했다.

“훈터 형님. 그럼 이렇게 잠자코 물러나란 소리요?”

“커크. 네가 지금 이럴 상황이 아니다. 그리고 네 행동으로 인해 동료들 까지 휩쓸리게
만들 참이냐? 일단 진정하고 내게 맡

금산급전겨라.”

훈터의 말에 커크는 칼을 내리며 입술을 깨물었

다. 커크의 행동에 멘트와 라인역시 살기를
거두어 들였고 그때서야 주변 사람들과 기사들은 긴장감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훈터는
기사들을 지휘하는 남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도대체 무슨 일이십니까?”

훈터의 말에 정신을 차린 기사는 단지 세명 때문에 모든 기사들이 겁을 먹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

“저희들은 단지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그렇게 대답하는 기사의 시선은 서연을 향했다. 훈터는 기사의 시선을 쫓아 서연을 보고는
이 상황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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