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급전

동구급전

“결계 침임 흔적 없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내부에서 일어난 일……?”

포비르는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칼스테인 내성은 기사단이 성의 외각은 처음부터 존재해
있던 칼스테인 병사들로 병력을 배치 시켰다. 그리고 침입에 대비해 여러 마법 결계들을
만들어 놓아 흔적을 남기게 해 놓았다.

“설마 칼스테인 공작 그자가?”동구급전

포비르의 말에 란시아와 란세스트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일었다. 하지만 곧 란세스트의
얼굴이 펴지며 입가엔 미소가 생겼다.

“훗. 마나를 사용 못하는 몸으로… 칼스테인 공작이라는 말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지… 오히려 칼스테인 공작이라는 것이 밝혀 졌으니 오히려 손쉽겠군. 내성 1층에


기사단이 머물고 있는 대기실에 연결해라.”

란세스트는 눈빛을 빛내며 통신이 연결 되기를 차분히 기다렸다.

“기사단 대기실… 연결이… 안됩니다.”

“뭐… 뭐라고? 그런 말도 안되는……”

“연결이 안되다니 그럴 수가……”동구급전

이 말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화도 못내고 란세스트는 넋이 나간 듯 우두커니 서 있었다.
포비르 역시 란세스트와 같이 아무말도 못하고 서 있을 뿐이었고 란시아는 이 둘의 모습을
불안감에 몸을 떨며 바라보고 있었다.

“라… 란세스트… 1층 대기실에 배치된 기사들은 몇 명인가……”

정신을 차린 포비르는 란세스트에게 물었다.

“대기실에 있는 기사들은… 적어도… 20명 이상이네.”

“뭣이?! 20명 이상이라고? 그렇다면 20명 이상의 기사들이 동구급전그 공작 한 사람에게
당했다는 말인가!?”

‘털썩.’

포비르는 란세스트의 말에 너무 놀라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란시아는 다리에 힘이
풀려 땅에 주저 앉았다. 란세스트는 그런 포비르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온몸을 떨고 땅에 주저 앉아 있는 란시아를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2층에 있는 기사단 대기실을 연결해라. 어서!!”

란세스트는 마법사가 통신구에 마나를 주입하는 모습을 보고 란시아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동구급전

은평급전

은평급전
트라이의 말에 미르트는 손으로 턱을 받치고 입을 열었다.

트롤들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면 동서쪽에 있는 트롤의 서식지 근처였나 보군.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은평급전. 그 트롤들을 기사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처리할 수
있었지만 계속에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른 트롤들이 저희들을 추격하더군요.
저희들은 부상당한 기사들과 밤새 전투로 인한 지친 몸을 이끌고 계속해서 이동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몇시간동안 이동해 트롤들의 추격을 따돌렸다고 생각했을 무렵 저희들

눈앞에 나타난 4마리의 오우거에 의해 거의 모든 전투력을 잃게 됐습니다. 거의 2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전투와 몬스터들의 추격에은평급전 쫓기던 저희들은 시간이 갈수록 절
망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반대편에서 이곳으로 오지 않은 것이 다행이네. 자네들이 온 방향


네. 다른 곳에는 우리들도 알지 못하는 엄청난
몬스터들이 많이 있네.

미르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하자 트라이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이트 산맥에 대한 정보가 너무 잘못되어 있다고 밖에는 할 수가 없습니
다. 은평급전
터들보다 훨씬 강한 놈들이었
습니다.
롤들을
따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마주친 오우

거 7마리에 의해 저희들은 완전히 절은평급전 망이 현실
로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싸울 수 있는 인원은은평급전  5명도 안됐고 그나마 체력도 남아 있지
않았으니까요. 오우거 한 마리가 마침 저은평급전에게 공격을 했었는데 제대로 피하지 못한
저는
쓰러진 채 정신을 겨우 붙잡고 있는 것이 다였습니다.

그때 기사A가 트라이 옆에 서며 입을 열었다.

당시 트라이경께서 정신을 거의 잃은평급전었기 때문에 저희들이 설명을 하겠습니다. 저희
는 은평급전
트라이경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절망했습니다은평급전. 도무지 오우거 7마리에게서 그것도
부상자들을 이끌고 그곳을 벗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거의 포기하는 심정으로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모두 절망하고 있는 저희들의 머리위로 무언가

날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다른 기사B가 약간 흥분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저희 모두 보았습니다. 왠 돌멩이 하나가 오우거의 안면을 가격하는 것을요. 처음
오우거의 안면을 가격한 돌멩이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오우거들의 얼굴을 향해 돌


보니 약 30여 마리의 오크들이 돌멩이 

들을

영월급전

영월급전

그리고 몸을 회복하고 있는 기사들 역시 영지 외곽의 방어벽을 좀더 튼튼하게 쌓는
데 몇
명씩 돌아가면서 보충 인원으로 넣으십시오. 그들은 엄연한 범죄자들입니다. 최소한
의 영월급전
대가를 지불해야하지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로이렌의 정보를 얻기 위해 자치단장인 미르트경이 직접 외부로 나
갔는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리를 비워둔다면 앞으로도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지
내에 전문적인 정보를 모으기 위한 시설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베르반이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좋은 생각입니다. 영지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정보기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칼스테인 영지같이 외부로영월급전부터 고립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외부의 정보는 매우 중요
하지요.”

“영지 내에서 어쌔신 길드나 정보길드에 몸담고 있던 사람들을 모으겠습니다. 이들

무사히 은퇴를 했다면 그곳에서의 실력이나 위치는 상당하겠지요. 이들을 중심으로
정보기관을 만든다면 아마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 될겁니다.”

서연이 이제야 중요한 문제가 해결된 것에 편안한 미

소를 지었다. 베르반과 미르트
의 말을
들어보면 칼스테인 영지에 여러모로 쓸만한 인재가 많았다.

“이제 당장 해야 할 일들은 정해진 셈이군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이야기 하

것이지만 저는 영지의 일에영월급전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두
분이
영지를 이끌던 대로 하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반드시 필요할 일만을 처리하고 대부
분의
사항에 대해서는 두분이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시면 될겁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베르반경이 모든 것을 전담할 것이고 또 병력과 영지의 방어부분은 미르트경이 맡도

합니다. 거기에 필요한 인제들은 각자 필요한 데로 등용하십시오. 제게는 보고만 하

됩니다. 이제부터 두분이 원하고 또 꿈꿔왔던 대로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베르반과 미르트는 고개를 숙이며 동시에 대답했다.

자신이 모실 사람에게 인정영월급전받고 또 정식으로 영지에 대한 관리를 임명받은 베르반과
미르트는 마음이 설레고 있었다. 지금까지 영지를 두사람이 힘겹게 운영하고 있었지
만 정작
영지의 주인에게 허락과 지지를 받으며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언제 어디서 다

귀족들의 견제와 침략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감과 조심스러움이 있었다. 또
겨우
주변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것이 급급한 입장에서 적극적이라기보다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베르반과 미르트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바를 서연에게 말을 하고 구체적인 상황
과 또

양산급전

양산급전

하자 잠시 당황했다. 자신이
과거에
여러 귀족들을 만났고 또 여러 상황을 다 겪어 보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당황한 적이
없었을
만큼 지금의 경험은 생전 처음 겪어 보는 것이었다.

“마… 말을 낮추십시오.”

“그렇습니다. 공작님. 자치단장님 뿐만 아니라 양산급전제게도 말을 낮추시기 바랍니다.”

다렌의 당혹어린 말에 베르반 역시 동조하며 나섰고 서연은 이들의 말에 살짝 미소

지었다.

“두분이 저보다 훨씬 연세가 있으십니다. 참고로 말하면 제 나이는 이제 20살 입니
다.
두분에 비하면 한참 어린나이지요.”

서연의 말에 베르반은 고개를 저었다.

“공작님으로서의 위엄이 서질 않습니다.”

베르반의 말에 서연은 잠시 생각에 잠겼고 다렌양산급전과 베르반은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
었다.

“흐음… 제가 다른 사람에게 말을 낮춘다고 해서 제 위엄이 선다고는 생각하지 않
습니다.”

“하오나 공작님은 이스반 왕국의 영웅이신 리안 칼스테인 공작님의 후손이십니다.
더욱이 양산급전
오랫동안 칼스테인 공작가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사소한

하나라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도무지 말을 들을 것 같지 않은 베르반의 고집스러운 말에 서연은 살짝 한숨을 쉬었
다.
서연은 제대로 된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사소한 문제로 시간을 보내고 싶

않았다.

“베르반 경의 말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두분에게는 말을 낮추고 싶지는 않군
요. 이
문제는 그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베르반은 서연이 그렇게까지 이야기하자 더 이상양산급전 말을 낮추라고 할 수가 없었다. 말
없이
조용히 서 있는 베르반에게서 다렌에게 시선을 돌린 서연은 다시 미소를 지으며 입

열었다.

“베르반경에게 자치단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치단장님이 이곳에 온 뒤
로의
칼스테인 영지에 대한 자료 역시 대충 살펴보았습니다. 베르반 경에게는 미리 말을
했지만
영지의 주인인 입장에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

“고… 고맙다니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제게 절대 공작님은 고맙다는 말을 해
서는
안됩니다.”

서연은 황송한 듯 재빨리 허리를 숙이는 다렌에게

양주급전

양주급전

다면 밝혀질 것
이라
생각 했습니다. 만일 진짜 공작님이라면 오히려 더 믿음이 갈 것이고 또 가짜라면
그대로
두어선 안되니 영양주급전지 외부에서의 조사는 어떠한 경우든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
리가
의심했던 대로 공작님을 사칭했던 사람이 가짜라는 것을 알고는 이렇게 왔지만 벌써
칼스테인 공작님이 알고 계신 대로 모든 사실이 밝혀진 뒤였습니다.”

서연은 이야기와 또 영지에 관한 자료를 생각하며 이곳 칼스테인 영지민들이 얼만나
애를
써 왔는지 알 수가 있었다. 서연이 살던 곳과는 다르게 이곳에서 한나라에 속한 영
지에
지도자가 없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였다. 영지의 주인이 없어진다면 국왕뿐만 아니
라 다른
영지를 가지고 있는 귀족들이 혈안이 되어 영지를 흡수하려 한다. 자신들이 살아온
터전이
한순간에 욕심의 전쟁으로 오랜 시간동안 페허가 되고 또 그 영지를 인수하게된 귀
족의
피해를 고스란히 영지민들의 세금으로 짊어지게 된다. 또 영지민들 간에 텃세가 심
해서
주인이 바뀐 영지민들은 일을 하며 살기 힘들어졌다.

지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영지민
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영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왔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는데 자세한
자료를
보니 외부에 알려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히려 부족한 감이 있었다.

서연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제압한 로이렌 일행들에 대한 처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칼스테인 영지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며
흥미
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외부에서 들어온 인물들 중에 본인이 원한다면 영지
민으로
받아들인다는 규칙이 있더군요. 그것도 일체 과거를 묻지 않고 말입니다. 두분께
묻겠습니다. 양주급전묻지 않는 다는 것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영지에 찾아 올 텐
데 분명
용서 받기 힘든 살인이나 범죄를 저질러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그 사람들로부터 오는 문제는 없었습니까?”

서연의 질문에 베르반과 다렌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지금까지의 영지 방침이 바뀔 수도 있었고 영지민들에 대한 처사가 어떻게 변할지
몰랐다.
그렇다고 없는 말을 꾸며 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베르반이 마른 침을 삼키며 게 입을 열었다.

“사실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7년 전에 60명 이상을 재미로 죽이던 살
인마가양주급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