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급전

사천급전

가까이 다가간 포비르는 서연에게
시선을 돌렸다.

포비르의 의도를 눈치 챈 서연은 한걸음 뒤로 물러나 주었다. 그런 서연의 행동에 포비르는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몸을 숙여 란세스트에게 치료 마법을 시전했다.

란세스

비록 상처는 없어졌지만 란세스트의 눈은 힘이 없었고 누운 채로 멍하지 로비의 천장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 힘 있게 자리 잡고 있던 수염과 그의

“이… 이봐… 방금 그 움직임 봤어?”

상황을 지켜보던 커크가 눈을 크게 뜨고 말을 더듬거리며 동료들에게 물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고개를 저을 뿐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서연을 응시 하고 있었다.

기사들의 치료가 모두 끝나자 두명의 마법사는 탈진해 정신을 잃었고 포비르는 힘겨운
모습으로 서 있었다. 기사들의 상처는 단지 상처가 찢어진 것이 아니라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것이기 때문에 신경을 제대로 맞추고 붙이는 것 까지 복잡한 마법 수식이 필요했다.
포비르가 비록 인간들 중에서는 대단한 수준인 7사천급전서클 마스터였지만 계속해서 사용한
과도한 치료 마법은 그의 몸에 3서클 수준의 마법을 한두번 시전 할 정도의 마나밖에
남기지 않았다.

기사들 중에서 한두명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힘겹게 앉아 있는 것이 다였다. 다치기 전의
수준으로 움직일 수 있으려면 적어도 한달가량은 조심스럽게 몸을 단련 시켜야만 했다.

상황이 진정되는 것을 지켜보던 란시아는 서연에게 다가 갔다.

“칼스테인 공작님.”

서연은 고개를 돌려 란시아를 바라보았다.

“로이렌의 공주 란시아 로이렌. 칼스테인 공작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살짝 고개를 무릎을 굽히고 서연에게 인사를 하는 란시아의 모습에선 아름다움과 기품이
흘러 나왔다. 서연은 란세스트가 소개를 했을 때 왕실근위기사단 단장이 그녀 옆에 있고
그가 깍듯이 대하는 란시아가 보통의 귀족은 아니사천급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어도 왕족이라는
것을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서연은 란시아에게 살짝 고개를 숙였다.

“란시아 공주님이셨군요. 서연 칼스테인 입니다.”

란시아는 잠시 망설이듯 주춤거리다가 마음을 굳힌 듯 입을 열었다.

“제가 칼스테인 공작님께 제안할 것이 있습니다.”
포비르는 잠시 놀란 표정으로 란시아를 바라보았지만 곧 그녀의 뜻을 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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