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급전

동래급전

“단장님. 호출한 기사단 15명 모두 모였습니다.”

문 밖에서 젊은 기사의 힘있는 목소리가 들리자 란세스트는 몸을 돌려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문에다가 손동래급전을 올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포비르. 만약의 일을 대비해 란시아 공주님과 함께 이곳을 벗어나게.”

“이보게… 란세스트 그게 무슨 소린가.”

“란… 란세스트경?”

포비르와 란시아는 란세스트의 말에 당황하며 되물었다. 하지만 란세스트는 그런 그들의
말을 뒤로 한 채 묵묵히 밖으로 걸어 나가동래급전 문을 닫았다.

“란시아 공주님. 공주님만은 반드시 무사하셔야 합니다.”

“란세스트경!!!”

문 밖에서 들려온 란세스트의 말에 란시아는 안타깝게 소리치며 문에 기댔다. 란세스트는
대답 없이 일렬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15명의 기사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15명 모두는
반짝이는 풀 플레이트 아머로 무장한 채 허리에는 기사들이 사용하는 바스타드 소드가
매어져 있었고 몸에서는 엄청난 기백이 흘러 나왔다.

이들의 모습을 보는 란세스트는 듬직함이 느껴졌고 또 건방진 공작을 죽일 것을 의심치 동래급전
않았다. 란세스트는 숨을 들이켜고 입을 열었다.

“너희들 모두는 란시아 공주님을 지키고 우리 로이렌 왕국을 반역자의 손으로부터 되찾는
일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피나는 훈련을 해 왔다. 하지만 오늘 닥친 생각지도 못한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다시 로이렌을 찾는 것에 대한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지금부터
나와 너희들은 그 사건을 일으킨 인물을 처단한다. 눈앞에 적에게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확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척!’

란세스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기사들은 동시에 양다리를 힘있게 붙였다.

“로이렌의 영광을 위해!! 란시아 공주님동래급전을 위해!!”

15명의 기사가 약속을 한 듯이 동시에 마나를 담아 소리쳤고 그 우렁찬 소리는 칼스테인
내성을 곳곳을 울리며 퍼져 나갔다.

란세스트는 몸을 돌려 걸어 나갔고 기사들은 그의 뒤를 따랐다.

멀어져 가는 기사들의 힘찬 발자국 소리에 란시아는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싶은 심정을
참으며 한손으로 입을 막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포비르는 그런 란시아의 모습을
안타깝게 눈시울을 붉히며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기사들의 힘찬 함성은 1층 한쪽 기둥에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몸을 기대고 서 있는
서연의 귀에도 똑똑하게 들렸다. 마나를 담은 기사들의 의지와 힘찬 투지가 담긴 외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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